"[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리미어12에서 한국 타선을 절망으로 밀어넣은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사진)는 그의 별명대로 실력도 베짱도 모두 ‘괴물’이었다.
오타니는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개막전 한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막았다.
이날 오타니가 맞은 최대 위기는 일본이 2대0으로 앞선 5회초. 오타니는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한국에 무사 1, 2루 기회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보내기 번트를 하려던 허경민(두산)의 배트를 묵직한 직구의 힘으로 눌러버리며 파울을 유도해 2스트라이크 0볼로 몰았고, 결국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나온 강민호(롯데), 나성범(NC) 역시 오타니의 공을 제대로 건드려보지도 못하고 돌아섰다.
오타니는 이 때 상황에 대해 경기 후 “3명을 모두 삼진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무덤덤하게 말해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오타니가 가장 신경 썼던 한국 대표팀 타자는 김현수(두산)였다.
스포츠닛폰은 9일 “오타니가 가장 경계한 타자는 3번이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경기 뒤 “나는 한국의 3번이 좋은 타자라고 생각한다. 타석에서 전해지는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
스포츠닛폰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오타니의 시속 147㎞짜리 포크볼에 상당히 놀랐다. ‘완벽한 투수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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