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사람들은 흔히 서예라고 하면, 흰 종이와 검은 먹, 그리고 조금은 딱딱하다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옛 것의 아름다움 보다는 학교에서 배웠던 정형화된 서예만을 많이 접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예가 설강 김영자(68)씨의 작품을 본다면 그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될 것이다.
서예가 설강 김영자의 작품은 현대 서예 중에서도 실험성이 강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유로운 서체, 민화 같은 알록달록한 색채, 나무를 파서 붙인 입체까지 세 가지 장르를 조화롭게 한 화폭에 담아내는 것이다. 그래서 서예에 대해 고정관념을 갖고 있던 이들에게는 파격이라고도 불린다.
한문서예에 ‘민화’와 ‘서각’등 다른 예술장르를 곁들인 서예가 설강 김영자는 대중의 시선 끌기에 어느 정도 성공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화선지 혹은 한지에 붓글씨를 쓴 후, 그 의미를 화려한 색채의 민화로 그려내고, 입체적인 서각을 붙여 형상화시키는 작품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이런 다양한 시도의 이유에 대해 김영자는 “서예가 그 멋을 가지고 있음에도 대중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서예를 바라볼 때 눈이 즐겁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내가 이런 시도를 하게 된 것도 새로운 예술 장르를 개척하겠다는 것 보다는 대중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 서예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그의 ‘틀 깨기’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곧 마련된다. 11월 11~16일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갤러리에서는 “근원 김양동, 설강 김영자 사제 동행전”이 열린다. 서예의 일탈 보다는 진화로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설강의 뜻이 담겨져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미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스승과 제자가 나란히 작품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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