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랑스 파리 테러를 자행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테러 공격 모의와 대원 모집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4)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얀 얌본 벨기에 내무장관은 IS가 내부 교신을 할 때 PS4 게임 콘솔을 이용한 증거를 정보기관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얌본 장관은 IS가 PS4를 쓰는 이유에 대해 “왓츠앱에 비해 감시하기가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또 보도에서는 보안 전문가의 말을 인용, “IS가 킥(Kik), 슈어스팟(Surespot), 위커(Wickr), 텔레그램(Telegram)과 같은 다양한 암호화된 메신저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보기관 조차도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IS는 메시지를 보낼 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도록 설정해 정보기관의 감시망을 피하고 있다.
한 보안 전문가는 “정보기관이 데이터에 접근하려면 앱(app)의 허가를 얻어야 하고 앱은 사용자에게 이런 사실을 통보해주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IS에게 다른 앱으로 옮겨갈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있다”면서 효과적 감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IS는 앱 메시지를 통해 상세한 테러공격 계획, 실행자들의 위치 확인 등 감시하는 입장에서 ‘고급 정보’에 속하는 내용들을 주고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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