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이슬람권 국민들도 싫어하는 IS 테러…각국 랜드마크에 프랑스 ‘삼색기’

[파리 테러] 이슬람권 국민들도 싫어하는 IS 테러…각국 랜드마크에 프랑스 ‘삼색기’

기사승인 2015-11-16 16:33: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중동 지역 이슬람권 국가의 ‘랜드마크’에도 15일(현지시간) 밤 ‘삼색기’를 상징하는 조명이 드리워졌다. ‘IS(이슬람국가)는 이슬람권 사람들도 싫어한다’는 분위기를 잘 나타내주는 사례로 보인다.

이날 세계 최고(最高) 건물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의 외벽은 프랑스 국기의 청·백·적색으로 덮였다.(사진) 13일 밤 일어난 프랑스 파리 테러의 희생자를 기린다는 의미이다.

‘7성급’ 호텔로 널리 알려진 두바이의 부르즈알아랍 정면엔 대형 프랑스 국기가 걸렸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리야드의 킹덤타워도 건물 상단에 삼색기 조명을 비춰 추모의 뜻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쿠웨이트시티의 쿠웨이트타워, UAE 아부다비의 팰리스호텔 등에도 삼색기가 등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 밤엔 이란 테헤란의 프랑스 대사관에서 시민 100여명이 모여 촛불을 밝히며 추모 모임을 열기도 했다. 서방에서 벌어진 테러나 재해에 관련해 이같은 행사가 이란에서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중동 무슬림 국가들은 이번 파리 테러가 이슬람 극단·과격주의 단체인 IS의 소행임이 밝혀지면서 이슬람 전체가 매도되고 배척당하는 상황으로 번지지 않도록 테러 발생 즉시 강하게 이를 비판했다.

1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당시 이 지역에서 폭력 행위 자체는 규탄하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빙자해 이슬람을 모독했다는 양비론이 우세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이야드 마다니 이슬람협력기구(OIC) 사무총장은 15일 “삶의 권리를 침해하고 프랑스의 평화롭고 평등한 전진을 막는 어떤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퀴즈] 550마리의 양을 찾아 보세요!
[쿠키영상] 차량 10여 대를 집어삼킨 '어마무시한' 싱크홀
[쿠키영상]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섹시 타이즈 레깅스…식스밤 유청 직캠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