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운명의 리턴매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오타니 굴욕’을 두 번 겪지 않겠다는 각오로 불타오르고 있다.
오는 19일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한국과의 준결승 전에서 선발로 나서게 될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사진)는 6이닝 무실점(2피안타) 10삼진으로 한국을 울린 지난 8일 개막전 구장은 ‘삿포로돔’이었다.
삿포로돔은 오타니의 소속 구단인 닛폰햄의 홈구장이다. ‘괴물’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오타니의 실력 자체가 워낙 뛰어난 것이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지만, 연습·경기를 가장 많이 한 익숙한 구장이었다는 이점도 분명히 있었다.
그렇다면 준결승이 열리는 ‘도쿄돔’에서의 오타니 성적은 어땠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했다고 말하는 것도 무리지만 그다지 강하지도 않았다.
17일 일본 매체 ‘베이스볼킹(ベ-スボ-ルキング)’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 3년 간 도쿄돔 마운드에 3번 올랐다. 횟수가 적은 이유는 닛폰햄이 퍼시픽리그 팀이기 때문이다. 센트럴리그 소속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구장인 도쿄돔에 설 기회가 별로 없다.
오타니는 2013년 6월26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3실점(3볼넷·5삼진)을 기록했고, 2014년엔 도쿄돔에서 던진 적이 없다.
이어 올해 7월 17일 열린 올스타전에서 2이닝 2피안타 1실점(0볼넷·2삼진)을 기록했고, 9월 2일 지바 롯데 전에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2볼넷·6삼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도류(二刀流·일본 야구에서 ‘투타겸업’ 선수를 이르는 표현)인 오타니는 올시즌 투수로서 15승 5패에 평균자책점(ERA) 2.24의 성적을 올렸다. 표본 경기 수는 적지만 도쿄돔에선 그다지 강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또 마운드에 선 경기 수가 적다는 자체가 오타니에겐 악재가 될 수 있다.
베이스볼킹은 오타니가 도쿄돔에는 익숙하지 않다면서 “지면 곧 탈락이 결정되는 준결승에서 오타니는 8일 한국 전처럼 상대를 압도하는 피칭을 선 보일 수 있을까”라면서 기사를 마쳤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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