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글은 모든 지식과 생각을 수용하고 표현하는 기본 도구다. 글에서 벗어난 생활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글쓰기를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 영어, 수학 혹은 전공과목에 항상 밀리기 때문이다. 지금의 교육 현실에서 실용적인 글쓰기 교육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글쓰기 교육의 대안으로 지금까지 많은 글쓰기 책이 나왔지만 대다수가 수필식으로 서술했거나 국어 문법을 확대한 것이었다. 저자는 그래서 ‘잘못된 문장부터 고쳐라’를 썼다고 말한다.
“비리가 우리 사회에 구조화되었듯이 비문이 우리 사회에 구조화되지는 않았는지 자문해보아야 한다. 방관자가 비리에 침묵하고 편승하듯 비문에 침묵하고 편승하지는 않았는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에 넘쳐 나는 비문에 대해 이제는 작가, 출판사, 학교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권위를 건드리는 것을 터부시하는 사회에서는 비리가 싹틀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대중성을 확보한 작품을 건드리는 것을 꺼리는 사회에서는 비문이 싹틀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동안 교과서나 베스트셀러의 비문을 바른 문장인 줄 알고 배워 왔다. 우상을 깨지 않으면 우상의 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p.5)
저자는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27가지 문장 법칙’을 제시한다. 이 법칙으로 문학 작품에서 실용문에 이르기까지 10가지 대중적인 글을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실수하기 쉬운 대표적인 사례들을 점검하다보면 어느새 글쓰기 실력이 향상될 것이다.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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