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유재석 천하다. 유재석이 한국갤럽의 ‘2015년을 빛낸 코미디언, 개그맨’ 1위를 차지했다. 별로 놀랍지도 않지만 2009년 이후 다시 50% 이상 득표한 결과가 눈에 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코미디언, 개그맨을 두 명까지 물은 결과, 유재석이 51.3%의 지지를 얻었다. 4년 연속 1위다.
최근 9년간 조사결과 추이를 보면 유재석은 거의 신적인 존재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1위였고,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강호동과 김병만에 밀려 2위였다. 그리고 2012년부터 다시 정상이다. 올해 얻은 51.3% 지지율은 2009년(51.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스코어다. 과거 김국진 말고는 이렇게 꾸준히 높은 인기를 받은 방송인 자체가 없다.
유재석 다음은 개그우먼 이국주(12.9%)였다. 지난해 4위에서 두 계단 점프했다. 2006년 MBC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국주는 tvN ‘코미디 빅리그’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3위는 유재석과 빅2 체제였던 강호동(10.4%)이 차지했다.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2013년부터 3년 연속 5위권이지만 유재석과 격차가 상당하다.
4위는 개그맨 김준현(9.5%), 5위는 개그맨 박명수(8.4%)였다. 이어 정형돈과 박나래, 김준호 등이 뒤를 이었다. 신동엽과 이경규는 9위와 10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