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피아니스트 진보라가 천진난만한 매력을 뽐냈다.
10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는 ‘아홉수 인생’ 특집으로 올해 드라마틱한 한 해를 보내고 아홉수 후반전을 달리고 있는 서태화, 김경란, 진보라, 페이, 서태훈이 출연했다.
진보라는 방송인 김제동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고백하는 동시에 MC 조세호와 ‘3초 썸남썸녀 케미’를 발산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조세호는 진보라는 향해 “저는 매주 사적인 감정이 생긴다. 오늘은 진보라씨다”라고 말하며 진보라를 향해 적극적으로 호감을 드러냈다. 이어 조세호는 “매주 상처를 입고 또 다시 사랑이 시작된다. 저번 주에는 스테파니 리였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진보라 역시 “연락처 주고받을 수 있다”면서 조세호의 대시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진보라의 한 마디에 조세호는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진보라가 “김제동을 좋아한다”고 폭탄 고백을 한 것. 진보라는 “저는 사실 방송하면서 떨려본 적이 처음이다. 김제동에게 떨렸다”며 애틋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김제동에게 아프리카에서 문자도 했었다. 그런데 그 다음에 한 번 씹혔다”면서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진보라는 즉석에서 김제동과의 전화연결이 진행되자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화연결은 실패했고, 프로그램 말미에 김제동을 향해 “눈 오는 날 만났으면 좋겠어요”라고 코멘트를 남기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방송에서 진보라는 버클리 음대 장학생을 두 번이나 거절한 이유에 대해 “학교 오디션을 봤고, 결과가 좋아서 입학 기회가 주어졌다. 학교 앞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하고 싶은 건 무대에서 사람들 눈을 보고, 연주하면서 박수 받고 이런 거다. 실전에서 할 수 있는 걸 원해서 학교에 입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