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아빠들의 육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났지만 예전처럼 조부모들이 양육을 도맡아 주던 비율이 줄어들면서 아빠들이 육아에 뛰어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 마이 베이비’ 같은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방송을 보면 자신의 일에 있어 프로페셔널한 TV 속 아빠들은 육아에서는 아마추어만도 못한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아이가 울면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거나 아이가 이유식을 거부하면 한숨만 푹푹 쉬는 일도 다반사다.

아빠들의 육아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면, 이제 아빠들도 육아에 있어 전문성을 갖춰야 하지 않을까?

진선북스에서 펴낸 ‘좋은 아빠 수업’(닉 하퍼 지음, 권루시안 옮김)은 프로 아빠로 거듭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담고 있다. 책의 저자인 닉 하퍼는 직접 쌍둥이 아들을 키우며 고군분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육아 전쟁 스토리를 생생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초보 아빠와 예비 아빠들에게 꼭 필요한 노하우 및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다. 아기 목욕 시키는 법, 수유 후 트림 시키는 법, 아기 수면 패턴 만들기, 좋은 카시트 고르기, 아기 대변으로 건강 상태 확인하기 등 육아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골라 담았다.

아이의 수면, 배변, 수유, 질병의 증상과 종류, 생활정보까지 다양하게 담고 있는 ‘좋은 아빠 수업’, 이제 아이와 단 둘이 남게 됐을 때 쩔쩔매는 모습 대신, 당당하고 듬직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떨까? 만약 주변에 이처럼 육아를 어려워하는 아빠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으로도 추천한다. epi02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