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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박효상, 인세현 기자] 배우 김명민은 육체적으로 혹독하게 힘든 역할만 맡는다. 국내 메소드 연기의 일인자다.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연기본좌’라는 수식어가 이제는 당연하다. 배우 김명민에 대한 생각들을 김명민은 어떻게 생각할까?
힘든 작품만 선택한다?
“힘든 역할만 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내가 해도 되고 다른 배우가 해도 되는 작품은 선택하지 않게 돼요. 작품 선택 시 흥행 여부 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가’입니다.”
메소드 연기의 대가다?
“메소드 연기의 대가로 불리는 것도 사실 불만이라면 불만입니다. 메소드 연기를 하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도 많은데 나에게 그러니 민망하고 부끄러워요.”
‘연기본좌’다?
“‘연기본좌’라는 말도 사람을 정말 난감하게 해요. 그런 수식어가 부담스럽다고 말을 해도 다시 수식어가 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것이 겸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연기 선수’인 사람이 본다면 제 연기는 아직 많이 부족할 거예요.”
“사실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에게는 그런 수식어가 붙지 않습니다. 이름이 곧 가치인 배우,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tina@kukinews.com 디자인=이윤지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