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사드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대구에서 열렸다.
새누리당은 29일 대구 라이온스회관에서 ‘사드 대책 태스크포스(TF)’ 주최 ‘사드 전자파 유해성, 그 진실은?’이라는 제목으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김윤명 단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안전거리 밖에서 사드 레이더 전자파는 인체에 유해할 수 없다”며 ‘전자파 인체 영향’ ‘사드 레이더 전자파 안전성 분석’ 등 해외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어 “500m 떨어진 사드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14cm 앞에 있는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형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파기술연구부 교수는 “사드 레이더는 과학적 연구 결과를 근거로 충분한 안전계수를 적용해 전자파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예방의학과 최재욱 교수는 “전자파에 노출된 노르웨이 군인의 건강검진 결과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며 “전 세계에 알려진 연구 결과를 볼 때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토론회 끝에 한 시민이 “사드 출력이 81kW일 때 안전하다고 했는데 400kW로 바뀌면 결과도 바뀌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교수는 “81kW는 일반 레이더 평균 출력이고 같은 조건에서 출력이 5배가 되면 전자파도 5배가 된다”고 답변하자 토론회장이 술렁였다.
일부 성주군민과 사드배치반대대구경북대책위원회는 토론회에 앞서 행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왜곡된 토론회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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