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신용등급이 낮아도 저금리로 쉽게 대출할 수 있다고 속여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대출빙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최근 크게 늘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1일 대출빙자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지난 4월 60억 원에서 이번 달 131억 원으로 올랐다고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규모도 급등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최대 1800명대였다가 이번 달에는 최대 2404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은행 관계자 등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약속하고 수수료나 상환금 등의 입금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주의해야 한다”며 “추석이 다가오면서 돈이 필요한 서민 심리를 악용한 대출빙자 보이스피싱이 더 늘어날 것이다”고 예측했다.
이어 “전화‧문자로 대출 권유를 하거나 보증료‧신용등급 상향비를 내라는 등을 요구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통위와 금감원은 추석을 앞둔 다음 달 1~13일 사이 전국의 휴대전화 사용자에게 대출빙자 보이스피싱 위험을 경고하는 문자 메시지(SMS)를 방송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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