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박원순 서울 시장이 강력한 대선 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세론을 반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시장은 13일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에 출마한다면 당내 가장 큰 세력인 문 전 대표의 조직 기반과 지지율을 극복할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박 시장은 “결국 모든 선출직 공직자의 운명은 시대의 요구, 국민의 부름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대북 정책인 ‘북방 뉴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북방은 우리에게 꿈과 기회의 땅이고, 희망의 땅”이라며 “안보를 튼튼히 지키고, 한편으로는 교역을 통해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핵과 관련해서는 “왜 이럴 때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느냐”며 “과거 박정희 대통령 때 냉전의 상황에서도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목숨 걸고 북한에 가서 남북공동성명을 끌어내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화계 브랙리스트 논란’을 거론하며 “이런 야만적 불법행위와 권력남용을 자행하는 현 정부와 대통령은 탄핵대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더민주 간사인 도종환 의원은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문화예술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며 예술인들의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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