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119명,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국민 능멸한 것”

지식인 119명,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국민 능멸한 것”

기사승인 2016-10-28 14:33:11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지식인 119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119 포럼은 28일 낮 12시 서울 세종로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통령 하야와 거국중립내각 수립을 요구하는 지식인 119 선언’을 발표했다. 

KDI국제정책대학원 유종일 교수는 시국선언문을 낭독하면서 “박 대통령을 탄핵하는 동안에 국가가 더욱 위기에 처할 수도있다”며 “(박 대통령이) 스스로 국가를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하야밖에 없다. 이것이 당신에게 베풀어 줄 수 있는 마지막 아량”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과 오만한 집권세력이 국민을 능멸했고 한 개인에 의해 벌어진 국정농단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남북관계 악화·청년실업·수출부진 등으로 민생을 도탄에 빠지게 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해법을 제안했다. 

그는 “대통령은 즉시 통치행위에서 손을 떼고 자숙해야 한다”면서 “여·야는 양식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한 거국중립내각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국대 양성호 명예교수는 “대통령이 하야하면 현행법상 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하게 되는데 국민은 그것조차 신뢰할 수 없다”며 거국내각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를 거듭 강조했다.   

지난 24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개명 최서원·60)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과 홍보물 등을 사전 열람하고 국정 전반에 개입해왔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 

시민단체들과 학생 및 교수들은 시국선언에 나서며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영렬(서울중앙지검장) 특별수사본부장을 중심으로 수사팀을 꾸려 최씨와 관련된 의혹들을 수사한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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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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