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아파트값, 서울 한강이남 평균 넘어

위례신도시 아파트값, 서울 한강이남 평균 넘어

기사승인 2017-01-04 10:17:53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서울 한강이남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뛰어넘은 이래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2245만원으로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 평균(2233만원)보다 12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은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5년 12월 당시에는 3.3㎡당 1943만원으로 서울 한강 이남 지역 평균인 2043만원을 밑돌았다. 2016년 상반기까지도 위례신도시 아파트값(2088만원)이 서울 한강 이남(2113만원)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9월에 가격 역전 현상을 보인 이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3.3㎡당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강남구(3549만원), 서초구(3265만원), 송파구(2446만원) 평균보다는 낮지만 양천구(2039만원), 강동구(1849만원), 영등포구(1711만원), 동작구(1654만원) 등 그 외 지역보다는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15%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이 8% 오른 것보다 거의 2배 수준이다.

부동산114는 "입지적으로 강남 접근성을 갖춘 데다 본격적인 새 아파트 입주로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가면서 값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8·25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공공택지 공급 축소 방침도 영향을 미쳤다. 위례신도시 내 신규 분양이 끊긴 가운데 공공택지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분양권 거래가 활기를 띠었고 높은 웃돈이 형성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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