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해운대 엘시티(LCT) 이영복(67·구속) 회장으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정기룡(60)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가 검찰에 3번째 소환됐다.
5일 오전 10시께 검찰청사로 들어서던 정 전 특보는 “엘시티 법인카드를 쓴 부분은 검찰에 충분히 소명했고, 엘시티 사업 관련 부정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 씨는 2014년 9월 4일부터 지난해 11월 18일까지 부산시장 특보로 있으면서 엘시티 측이 제공한 법인카드로 3000만 원 가량을 사용,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씨가 엘시티 법인카드를 쓴 대가로 엘시티 사업에 특혜성 인허가가 나는 데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이날 조사 후 정 씨의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씨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엘시티 사장과 고문 등 재직 시 쓰던 법인카드를 경제특보가 되고 나서도 쓴 것은 퇴직금 등 명목으로 엘시티 사업에 부당 개입한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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