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항대교 통과 높이 제한으로 북항 내에 최근 개장한 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하지 못했던 초대형 크루즈선도 입항이 가능하게 됐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초대형 크루즈선이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할 수 있도록 부산북항을 가로 지르는 부산항대교 통과제한 높이를 기존 60m에서 63m로 상향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수청은 교량 중앙부의 높이는 66.14m이지만 중앙부에서 100m 떨어진 지점은 65.37m와 65.16m여서 교량 상판 처짐 현상 등을 고려해 이같이 제한 높이를 정했다.
이로써 높이제한 때문에 부산항대교를 통과하지 못해 여객터미널이 아닌 컨테이너부두에 정박했던 15만7000t급 ‘퀀텀 오브 더 시즈’호도 입항이 가능하게 됐다.
‘퀀텀 오브 더 시즈’호는 4672명의 승객과 1603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길이 348m, 폭 48m, 높이 63m로 아시아 최대 규모 크루즈선이다.
이 같은 통과기준 상향에 따라 올해 부산에 기항할 30척의 크루즈선 가운데 마리너호(63.45m)를 빼고는 대교 안쪽 도심에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통과기준 상향 후 가장 먼저 부산항대교를 지나서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할 크루즈선은 이달 27일 입항 예정인 10만t급 코스타 포튜나호(61.5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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