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에서 의처증을 앓고 있던 70대가 부인을 흉기로 찌르고 자신은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오전 10시 13분쯤 부산의 한 맨션 2층 A(72)씨의 집 안방에서 A씨와 부인 B(67·여)씨가 숨져있는 것을 A씨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A씨 딸은 “집으로 잠시 와 달라” 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집에 갔다가 A씨가 자신을 흉기로 위협하자 집 밖으로 나와 “아버지가 문을 잠근 채 어머니를 폭행 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안에서 잠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집 안으로 진입했으나 A씨 부부는 이미 숨진 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의처증이 있었다는 가족 진술과 시신 감식 결과 A씨가 흉기로 아내를 살해한 후 자신은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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