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경주마의 조련을 담당하는 유명 조교사가 마주에게 억대의 금품을 받아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자신이 관리하는 마방의 마주를 상대로 억대의 금품을 받아낸 렛츠런파크부산경남 조교사 A(35)씨를 공갈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마주 2명에게 “격려금을 주지 않으면 경주마를 경주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협박해 13차례에 걸쳐 1억60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A씨가 수년 동안 ‘최우수 조교사’로 꼽히며 영입경쟁이 치열해 마주들이 격려 차원에서 건넨 우승 격려금의 범위를 넘어서 과도하게 돈을 받았다고 보고 형사 입건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해당 조교사 측은 우승 등 좋은 성적에 대한 격려 차원에서 보너스를 받은 것 일뿐으로 이 같은 관행은 경마업계에는 다 있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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