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자율주행 기술이 보험 상품에 반영돼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에서 금요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인 자율주행차 발전에 따른 자동차보험의 방향성에 대한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임 위원장은 우선 단기적으로는 자동비상제동장치나 차선유지지원장치 등 기술들이 자동차보험에 반영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새로운 기술도입은 전체 사고 중 90%에 달하는 운전자 과실로 인한 자동차 사고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다”며 “자동차보험에 이런 기술 변화가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차가 고도화될수록 자동차 보험 전반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도중 사고가 나면 책임을 누구에게로 돌리느냐에 따라 보장하는 상품도 운전자는 자동차 보험, 차량 제조사는 제조물 배상책임보험으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또 자율주행 기술 오류나 외부 해킹에 따른 사고에 대비한 보험 수요가 생길 것으로도 전망했다.

임 위원장은 “계속적으로 진화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보험상품에 적시에 반영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가 경쟁우위를 결정하는 핵심 역량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