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금종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속도를 나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8일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은도 따라서 금리를 올리냐'는 질문에 "기계적으로 대응하는 건 아니다. 상황에 맞게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리 정책은 경제 상황에 맞게 완화적으로 운용하는 것이다"면서도 "완화가 금리인하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경기악화에도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답했다.

경제 성장률이 2.5%를 달성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성장 전망이 기관보다 다르고 대외여건 변화를 어떻게 상정하느냐에 다라 다르지만 이용 가능한 데이터로 2.5%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과 기업 구조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성장세를 제약할 수 있다"며 "미국 신정부 정책과 금리인상 속도와 연관된 불확실성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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