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최대 인도주의 위기... 2천만명 기아 직면

유엔, 최대 인도주의 위기... 2천만명 기아 직면

기사승인 2017-03-11 15:13:04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4개국 2000만명의 사람들이 기아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스티븐 오브라이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은 1945년 유엔 창설 이후 최대의 인도주의 위기가 닥쳤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국장은 예멘, 남수단, 소말리아, 북동부 나이지리아 등 4개국 2천만 명의 사람들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12일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오브라이언 국장은 “이들을 돕기 위해 전 세계가 조직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수많은 사람이 기근과 질병으로 죽을 것”이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했다. 

그는 “대재앙을 피하려면 4개국에 즉각적인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인도주의 원조 노력을 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는 7월까지 필요한 자금은 44억달러 수준이다.

오브라이언 국장은 “대규모 자금 투입이 없으면 수많은 어린이가 심각한 영양실조로 성장 부진을 겪고 학교에도 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수년간 힘겹게 달성한 경제발전 또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기아 원조기구는 현재 5살 미만 어린이의 30% 이상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noet85@kukinews.com
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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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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