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인천지역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임신·출산 과정에서 위험이 높은 고위험 산모와 중증질환 신생아 치료를 통합적으로 담당하는 의료 시스템이다. 복지부는 산모와 태아를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2월 인천을 비롯한 전국 권역별 수행 기관을 공모한 바 있다.
길병원은 인천지역 고위험 산모·통합치료센터로 선정됨에 따라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중심의 진료 협력팀을 조직하고, 산모·태아 집중치료실 5병상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인천지역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병의원들과 고위험 산모의 이송과 진료, 회신 등에 대한 표준 프로토콜을 개발해 주산기 의료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길병원은 1958년 여성전문의료기관으로 태동해 1989년 일란성 네쌍둥이 출산, 1993년 경인지역 최초 시험관 아기 탄생, 1994년 여성클리닉개원, 2001년 한국여성재단 제1회 희망의 병원 지정, 2010년 보건복지부 지정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개소 등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또한 인천 소재 3차 병원 중 유일하게 지난 10년 동안 야간 분만실을 운영하는 한편, 2013년부터 매년 지역 산부인과 개원의를 대상으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에 관한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불임 여성의 증가에 따라 2013년에는 국내 의료기관 최로로 24시간 배아모니터링 시스템 ‘프리모비전’을 가동 중이다.
길병원은 현재 산부인과 전문의 9명, 소아청소년과 신생아과 전문의 3명 등 인천지역에서 가장 많은 주산기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신생아집중치료실 36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은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세계적 수준의 주산기센터로서, 지역 산부인과와 연계해 인천 지역 고위험 산모 및 중증질환 신생아의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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