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성홍열 신고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영유아 집단시설에서 성홍열 유행의 우려가 있어, 성홍열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6일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올해 성홍열 신고건수는 4904건으로 전년 동기간(2747건) 대비 78.5% 증가했으며, 신고된 환자 중 3~6세가 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으로 시작돼 12~48시간 후에 전형적인 발진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특히 3~6세 어린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집단발생 가능성이 있는 영유아 집단시설에서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성홍열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한데, 간혹 류마티스열이나 급성사구체신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성홍열이 의심될 때에는 의료기관 진료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질본은 지자체에 성홍열 발생 증가에 따른 주의 및 예방·관리를 요청했고, 성홍열 발생 현황 및 역학적 특성을 지속적으로 감시·분석할 계획이다.
질본 관계자는 “영유아 집단시설에서 성홍열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들에게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게 하고, 빈번하게 접촉하는 환경 표면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며, “성홍열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는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성홍열로 진단되는 경우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까지 유치원 등 집단시설에 등원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