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배종윤 기자] 전북 전주시가 미래유산 제1호 사업으로 추진중인 서학동예술마을 미래유산 마을재생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미래유산은 시민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오래된 이야기나 인물, 유·무형 자산 등을 보전·활용하고, 미래세대에 전달하기 위해 시민들이 지정하는 문화재로, 전주 원도심을 아시아 문화 심장터로 만드는데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19일 서학동예술마을 미래유산 마을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을 주민 40여명과 함께 광주광역시 남구 역사문화마을과 북구 시화문화마을 등을 방문하는 사례지 견학을 실시했다.
이날 견학은 마을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주민들이 참여해 직접 마을재생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해 운영중인 마을재생대학의 네 번째 일정이다.
광주 남구 역사문화마을과 북구 시화문화마을은 서학동예술마을과 비슷한 환경을 가진 사업지역으로, 시는 이날 주민들과 함께 타 지역의 재생사례를 함께 견학함으로써 마을재생사업에 대한 참여욕구를 불러 일으켰다. 또, 사례지역의 사업추진 시 시행착오 등을 배움으로써 보다 알찬 사업을 계획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서학예술마을 주민들은 이번 광주광역시 견학을 통해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동체 단합과 마을리더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서학동예술마을 마을재생대학은 마을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주민들이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직접 마을재생 계획을 수립·추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오는 8월 말까지 총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시는 앞으로 남은 8강의 마을재생대학을 주제별로 팀을 구성해 해당분야 전문가나 교수 등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토록 해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나갈 계획이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은 사업의 주체인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라며 “서학동예술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전주형 주거지 재생모델로서 성공하는 데 중요한 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aejy111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