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완주=배종윤 기자] 전북 완주군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가 4500만원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완주군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지역내 총생산은 3조8971억원으로, 2013년의 3조4268억원에 비해 4703억원, 12.0%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인당 GRDP는 4424만원을 기록하며, 도내 14개 시·군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3년 38971만원에서 처음으로 4000만원대를 돌파했고, 도내 평균인 2379만원의 2배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이는 683만1000㎡ 규모의 완주산업단지 및 과학연구단지, 이서 농공단지 등의 산업단지가 잇따른 기업유치로 분양을 완료한데다, 131만1000㎡(40만평) 규모로 조성된 테크노밸리 1단계가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 것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로컬푸드를 비롯해 협동조합, 마을회사 등 농촌 및 사회적경제와 관련한 업체와 일자리도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준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13년 각각 5361개, 4만418개를 기록했던 완주군의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는 이듬해인 2014년에는 5982개, 4만5675개로 늘어났다.
아울러 종업원 10인 이상 광업·제조업체수도 2013년 202개(종업원수 1만7163명)에서 2014년 216개(1만7621명)로 증가했다.
이같은 1인당 GRDP 증가세는 완주 테크노밸리 1단계의 분양 완료, 로컬푸드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물론, 향후 테크노밸리 2단계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과 맞물리면서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완주군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완주군의 1인당 GRDP는 경기 일선 지자체의 GRDP보다 훨씬 높은 것”이라며 “인구나 경제력 등에서 전북 4대 도시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 산업단지 및 주택단지 조성,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펼쳐 1인당 GRDP 상위지역에 걸맞는 위상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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