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제작진, 자극적 방송 내용에 자살 기도한 에이미에 공식 사과

'풍문쇼' 제작진, 자극적 방송 내용에 자살 기도한 에이미에 공식 사과

'풍문쇼' 자극적 내용에 자살 기도한 에이미에 공식 사과

기사승인 2017-06-21 08:45:00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채널A'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 제작진이 방송 내용을 보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에이미에게 공식 사과를 전했다.

풍문쇼 제작진은 20일 “방송에서 일부 출연진의 발언에 에이미가 상처를 입을 만한 내용이 있었다”며 “안타깝게 생각하며 에이미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 에이미 씨가 조속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풍문쇼'에 출연한 기자들은 방송 관계자의 말을 인용, 향정신성 약물 남용 등으로 현재 강제출국해 미국에 거주중인 에이미에 대한 목격담을 털어놨다. 이 중 한 패널은 “후배 기자가 인터뷰를 했는데 초면인 기자에게 병원에 가야 하는데 20만원을 빌려줄 수 있느냐고 해서 빌려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검사를 면회하기 위해 구치소를 방문한 에이미가 기자들에게 피부상태가 좋지 않으니 포토샵으로 보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도 했다. 

에이미의 자살 기도가 불거진 것은 20일. 이날 에이미 측근은 한 매체를 통해 "방송을 접한 에이미가 충격을 받아 LA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자살 기도를 했다"고 밝혔다. 해당 측근은 “실제 내용과 다른 내용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라고 주장하며 “에이미의 과거 행적에 분명 잘못이 있지만 추측과 편견을 가미한 내용을 무분별하게 덧붙이는 프로그램은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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