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여당과 야당 등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의 경질을 촉구한 가운데 여성비하적이라는 이유와 수위 등이 문제가 된 탁현민의 저서 내용이 관심을 모았다.
앞서 탁 행정관은 자신의 저서 '남자마음설명서'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사실상 여성의 신체를 일종의 눈요깃거리로 삼는 것을 당연시한 것이다.
또 탁현민 행정관 외 3인이 공동으로 집필한 저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에서는 "이상하게도 학창 시절에 임신한 여선생님들이 많았어. 심지어는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등의 구절이 문제가 됐다. 이외에도 그룹 성관계와 스와핑을 상상해봤으며, 선생님과의 성관계도 바랐다고 저서에서 털어놨다.
더불어 자신이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던 때 중학교 3학년과의 첫 성 경험 사실을 고백하며, "단지 성관계 대상이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짓을 해도 상관이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피임을 한 것도 상대방을 걱정해서가 아닌, 스스로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여당과 야당은 일제히 탁현민 행정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페미니스트 정부를 자처한 문재인 대통령이 탁현민 행정관의 반대 여론을 외면하는 것은 오만과 독선이라는 것. 더불어민주당 측은 여성 의원들을 중심으로 청와대에 경질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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