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이미 예견된 초아의 AOA탈퇴… 입장문을 두 번 쓴 이유는

[친절한 쿡기자] 이미 예견된 초아의 AOA탈퇴… 입장문을 두 번 쓴 이유는

이미 예견된 초아의 AOA탈퇴… 입장문을 두 번 쓴 이유는

기사승인 2017-06-23 11:21:2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그룹 AOA의 초아가 결국 탈퇴를 택했습니다. 우울증과 불면증 등이 원인이라고 밝혔지만, 탈퇴 과정에서 복합적으로 거론된 열애설 등이 초아를 둘러쌌습니다. 소속사의 경우 “탈퇴는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어 더욱 복잡해 보입니다.

초아의 탈퇴는 최근이 아닌 이전부터 예견돼 왔습니다. 앞서 2017년 상반기 AOA의 스케줄에서 초아를 볼 수 없었기 때문이죠. AOA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그룹으로, 다양한 행사와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나 초아는 AOA의 일정에서 한동안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자연스레 팬들은 초아가 탈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죠. 지난 5월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와의 열애설도 함께 불거지며 초아의 거취는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일으켰습니다. 결국 초아와 소속사 FNC측이 열애설과 탈퇴설을 한 차례 부인하며 진화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22일 초아가 자신의 SNS에 탈퇴를 공식화했습니다. 초아는 “AOA 팀에서 탈퇴하고 앞으로의 거취는 추후 생각하겠다”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우울증과 불면증이 심해져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또 자신이 팀의 맏언니였지만 사실은 28세라는 아직 어린 나이임을 강조하며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스스로를 채찍질 할수록 점점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고 정신건강의 문제임을 덧붙였죠.

초아는 이날 자신의 탈퇴가 소속사와의 합의를 거쳤음을 밝혔으나 소속사 측은 초아의 탈퇴가 합의되지 않은 상황임을 전하며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소속사는 23일 오전 “AOA의 탈퇴는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죠. 그러나 초아는 자신이 FNC 한성호 대표와 탈퇴를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다시 한 번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와의 열애가 불거졌습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5월 초아가 이석진 대표와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며 독자로부터 제공받은 사진을 보도했습니다. 보도된 사진 속 초아는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왔으며, 이 중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도 함께하고 있었죠. 여행을 다녀온 초아는 가족들과 헤어져 이석진 대표와 함께 귀가해 의심이 더해졌습니다. 결국 초아는 2차 입장문을 게재하며 다시 한 번 열애설을 부인했습니다. 열애가 불거지는 바람에 자신의 탈퇴가 다른 의혹으로 흐려지는 상황을 두고 보지 못한 것이죠.

초아는 일본 여행 귀국길에 이석진 대표와 사진이 찍힌 것에 대해 “단 둘이 간 커플 여행인 것처럼 기사가 났지만 언니, 동생과 자매끼리 처음 가본 해외여행이었다”며 “3년 전부터 친하게 지낸 지인에게 이것저것 묻고 가이드도 해주고 짐도 많아 같은 차로 배웅도 해주었던 건데 그때 둘만 있는 사진이 찍힌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임신도 하지 않았고 낙태도 하지 않았고 결혼을 하기위해 탈퇴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연애하며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고 연애하고 싶으면 밝히고 활동을 하면 되는 건데 왜 저의 탈퇴가 열애설과 연관 지어지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죠. 초아는 “탈퇴에 대한 고민과 논의를 오래전부터 회사에게 털어놓았었다”며 “결국 어제 대표님의 동의를 구하고 SNS를 작성했다. 탈퇴 결정에 관련한 제 심경은 어제 SNS로 말씀 드렸고 제 탈퇴 SNS이후 또다시 불거진 논란에 멤버들이 피해 입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순이 어찌되었든 초아의 탈퇴는 기정사실이 됐습니다. 이 상황에서 초아가 다시 AOA에 재합류해 활동한다 한들 본인이 정신적 고통을 털어놓은 이상 대중들은 초아의 활동을 기껍게 받아들이지 못할 테니까요. 이후 초아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소속사는 어떤 결정을 할지 두고 볼 일입니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