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완주=배종윤 기자] 유니세프(UNICEF)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전북 완주군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박성일 군수와 관련부서 공무원들이 해외 모범사례 벤치마킹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해외 벤치마킹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회원 지자체 중, 완주군을 비롯한 11개 단체, 4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벤치마킹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주관으로 아동친화도시가 실현되는 유럽의 도시 중 스위스 레퍼스윌과 오즈나흐시, 독일의 바일암 라인 등 다양한 도시들을 견학하고 토론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정책에 활용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스위스의 경우 지역 간 유연한 협력을 통한 아동 청소년들의 참여권 운영지원과 친화공간 정책 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주목했다.
실제로 레퍼스 윌에서는 어린이 관련 정책 추진시 시, 의회, 학교, 학부모, 전문가 등 모두가 아동친화도시를 계획·논의·추진하는 한편, 아동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자연생태적 아동친화 놀이터들이 설립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대학들과 함께 레퍼스 윌 시와 아동친화도시계획 연구 프로젝트 추진함으로써, 어린이 시설 안전 등 도시계획 컨설팅 및 아동과 직접 도시 안전 계획 등을 펼쳐나가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그동안 완주군도 민간단체와 함께 비봉면에 ‘신기방기’ 놀이터, 고산면에 ‘완주놀자 공립지역아동센터’가 1년 이상 아동들의 의견을 들은 후 신축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완주군은 어린이 참여권 확대, 어린이·청소년의회 실질적 운영 강화 등 해외 사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군수는 “2018년 예산에는 아동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참여예산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매년 20% 이상 증액과 읍면 참여예산 사업의 10% 이상 아동을 위한 사업에 반영하고 지역에 살고 있는 아동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완주군은 앞으로 아동영향평가를 실시해 아동의견 수렴 및 아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 후 반영하는 한편, 각 부서별 사업계획·예산·조례 수립시 사전·사후 평가, 고 군정계획 수립시 아동의견 청취 정례화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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