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문재인 정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정(49) 변호사가 자신이 맡은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재판 대리인을 사임했다.
16일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최 회장의 이혼 조정 신청 사건 관련 담당 변호사 철회서를 지난 14일 제출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부장판사 이은정)에서 맡았다.
청와대는 지난 8일 이 후보자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 지명에 따라 대리인단에서 물러난다. 또 소속된 법무법인 원에서도 탈퇴 절차를 밟고 있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19일 최 회장이 아내 노소영(56)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낸 이혼 조정신청 대리인을 맡았다. 또 배우 김민희씨와 불륜설에 휩싸인 홍상수 감독의 이혼 소송도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두 소송 모두 이 후보자가 법원에 담당 변호사 철회서를 제출하면서 재판에서 빠졌다.
이 후보자는 검사 출신으로서 변호사 개업을 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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