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일문학자인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위안부 문제에 관해 "아이돌처럼 되고 있다"고 말해 비난 받았다.
박 교수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바른아카데미가 개최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국제적 해결방안과 한일관계 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소녀상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위안부가 아이돌처럼 되고 있다"며 "소녀상의 피상적인 소비양상에 대한 비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위안부 문제 자체에 대한 이해가 정확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한일 합의나 소녀상 문제 등 혼란이 많지만 근본적으로 위안부가 어떤 존재였는지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만들어지지 않는 한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이 네티즌들 사이에 알려지며 박 교수는 강력한 비난을 받고 있다. 위안부 문제가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대중들 사이에 자주 언급되며 빠른 해결을 정부에 촉구하는 것을 아이돌 그룹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현재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위안부' 피해를 '매춘',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 등으로 표현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해당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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