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총파업 찬반 투표 사상 최대치로 가결… KBS도 파업·SBS 진상조사

MBC, 총파업 찬반 투표 사상 최대치로 가결… KBS도 파업·SBS 진상조사

MBC, 총파업 찬반 투표 사상 최대치로 가결… KBS도 파업 나선다

기사승인 2017-08-30 08:59:14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MBC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가 사상 최고치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로서 MBC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지난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MBC 노조)는 오후 6시까지 전국 18개 지부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1758명 중 1682명이 투표에 참여해(투표율 95.68%) 이 중 1568명이 파업에 찬성(93.2%)했다. 앞서 2011년 실시됐던 투표에서는 71.2%가 나왔으며, 2016년에는 85.42%가 나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이미 MBC는 취재기자와 PD, 카메라 기자, 아나운서 등이 제작 거부에 돌입한 상태다. 총파업 돌입 시점은 30일 오전 공표된다. 다음달 4일이 유력하다.

이외에도 KBS의 팀장·부장급 PD 88명도 이날 오후 고대영 KBS 사장 등의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보직을 사퇴했다. PD들은 이날 이후 고대영 KBS 사장이 내리는 모든 지시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으며, 30일 오전 7시부터는 KBS PD협회 회원 750여 명이 제작 거부에 나섰다. 이후 KBS노동조합(1노조)도 31일부터 전국 기자, 촬영기자, PD, 아나운서 등이 순차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다음 달 7일 전 조합원이 총파업에 돌입한다.

언론노조 SBS본부도 방송 사유화 진상조사를 시작했다. 노조는 첫 사례로 2009년 ‘4대강 사업’을 비판적으로 보도한 기자가 대주주로부터 보도중단 외압을 받았다고 밝혔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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