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 MBC 파업으로 '배철수의 음악캠프' DJ 배철수가 청취자들에게 당분간 이별을 고했다.
지난 4일부터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 노조)는 파업을 선언하고 대부분의 프로그램 송출을 중단했다. 같은 날 MBC 라디오국도 파업에 돌입해 '배철수의 음악캠프'도 무기한 휴업하게 됐다. 방송 말미에서 배철수는 "모두는 아니더라도 대다수가 행복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또 배철수는 "저는 사실 종교가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간절히 바라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다시 만나도 좋은 방송. MBC 문화방송. 디스크자키 배철수입니다. 다시 만날 날까지 안녕히 계십시오"라며 마지막 멘트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MBC 라디오 PD 40명은 성명서를 내고 "진행자, 출연자 섭외 등 제작 과정에서 (상부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 자율성을 침해당했다"며 프로그램 제작 거부를 선언했으며, 지난 4일에는 MBC 라디오 작가 70명도 파업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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