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미사일 발사 6분 만에 현무-2 발사했지만… 2발 중 1발 이상

軍, 北미사일 발사 6분 만에 현무-2 발사했지만… 2발 중 1발 이상

기사승인 2017-09-15 13:24:19

우리 군은 15일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즉각 동해상으로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대응 조치로 앞서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예의주시해 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6분 만에 단행된 오늘 사격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으며, 도발 원점인 평양 순안 일대까지의 거리인 250km를 고려해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하지만, 발사된 2발 가운데 1발은 정상 비행을 했지만 다른 1발은 발사 직후 수초 만에 해상에 추락했다. 올해 들어 현무 계열 미사일 실사격훈련에서 추락 현상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초기 단계 비행 중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지나 발사 지점에서 3700여㎞ 떨어진 북태평양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9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IRBM ‘화성-12형’을 쏜 지 17일 만이다. 당시 화성-12형은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으로 2700여㎞를 비행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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