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수 故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씨가 사망 당시 이미 숨진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주장했다. 김광석의 타살 의혹이 짙게 불거진 가운데 서연씨의 사망 원인마저 의혹이 커져 타살 논란에는 불이 더 크게 붙을 전망이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 김광석 씨 딸 사망 관련 제보”라며 “보도에 따르면 급성폐렴으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과정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받은 제보는 이미 사망한 채로 병원에 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제보 문자 메시지에는 “의원님 (고 김광석의 딸) 119로 사망한 상태로 들어와서 차트에는 외부 사인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이 사체검안서만 발행됐는데, 사망 원인은 ‘불상’으로 표시돼 있다”라고 적혔다.
같은 날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20일 고 김광석씨의 딸 서연 양이 2007년 12월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17세였던 서연 양은 집에 있다가 어머니의 112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숨졌다고 알려졌다. 사망 원인은 급성화농성 폐렴. 당시 서연씨에게서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타살 혐의 없이 내사 종결 처리됐다고 용인동부경찰서는 설명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김광석’을 제작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김광석이 살해당했다고 주장하며 아내 서해순씨를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서씨는 영화 ‘김광석’이 개봉한 직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