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지성이 13세 연하인 아내 차유람과 결혼해 지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에서는 당구선수 차유람 남편 작가 이지성이 출연했다.
MC를 맡은 김원희는 "결혼 4년 차인데 아직도 신혼이라고 하셨다"라며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풋풋한 일화가 있냐"라고 이지성에게 물었다.
이지성은 이에 "우리는 아직도 밤에 아이가 자면 산책을 하고 대화를 많이 한다"며 "그리고 여행을 자주 간다. 결혼 후 여행을 8번 정도 갔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신혼이 달콤하지만은 않다는 것이 이지성의 의견. 이지성은 "차유람이 되게 강한 여자인데 지금은 여자가 됐다. 그래서 힘들다"라며 "결혼 전에는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았다. 도움을 받기보다 주는 사람이었는데 요즘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다 나한테 의지하더라"라고 밝혔다.
김원희는 "피곤하지 않냐"고 물었고, 이지성은 "하루하루가 많이 지친다"라고 밝혔다. 최근 그가 가장 힘들었던 일로 밝힌 것은 바로 요리. 이지성은 "아침에 일어나서 먹을 게 없길래 아내한테 멸치만 다듬어 달라고 했다"며 "아이가 미역국을 먹고 싶다고 했기 때문인데, 그런데 멸치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아내는 자고 있더라"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지성은 "아내가 입이 까다로워서 육수를 잘 우려내야 한다"며 "결국 씻지도 못한 채 내가 멸치를 다듬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