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과 돈 버는 일 중 무엇을 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혹은 논쟁은 쉽게 결론이 나오지 않는 주제입니다. 누군가는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돈을 어느 정도 벌고 나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통해 돈을 벌면 된다는 것이죠.
저자 멘탈리스트 다이고는 일본에서 유일한 멘탈리스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의 심리를 조종하는 그의 전문 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은 아닙니다. 대학생 시절 멘탈리즘에 우연히 빠지게 된 저자는 TV에 출연하며 갑자기 큰돈을 벌게 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은퇴를 선언하게 되죠. 돈만 쫓는 노예가 될 것 같아 겁이 난 저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됩니다.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심리학 이론을 기초로 ‘좋아하는 것을 돈으로 바꾸는 법’이 탄생했습니다. 그의 경험이 담겨 있기 때문인지,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나 심리학 도서와 달리 독특하고 과감한 내용들도 많습니다. 좋아하는 것에 아낌없이 돈을 쓰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도서 구입비로 100만 엔 이상 지출한다고 예를 드는 것처럼 말이죠. 좋아하는 일과 현실적인 직업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