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3박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다음주 예정된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간 청와대 회동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제 문 대통령은 협치·인사 등 '국내 이슈'에 눈을 돌려 정국구상에 몰두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늦은 밤 관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일정 없이 필요 시 국정현안에 대한 보고 등을 받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다음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방미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회가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가결에 협력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앞서 제안한 여·야·정 상설 협의체 구성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최종 재가를 늦어도 이날까지 마치고 대법원장 임명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양승태 현 대법원장 임기가 오는 24일 끝나는 점을 감안해서다.
이번 회동에서 청와대는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모두 초대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 참석 여부는 불확실하다. 앞선 청와대 회동에 불참했던 홍 대표는 이번에도 "정상적인 정치가 아니므로 청와대 회동을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