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새롭게 개통되는 지하철역 인근의 단지는 준공시점 또는 개통 완료 이후까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강남과 연결되는 신역세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남으로 얼마나 빨리 이동할 수 있는가에 따라 집값에 영향을 크게 주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과천시와 분당의 집값을 보면 알 수 있다. 경기 과천시, 성남시 분당의 경우 강남권으로 각광받으며 경기 대표 부촌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 11월 KB시세 기준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값을 보면, 가장 비싼 곳이 과천시로 3.3㎡당 3553만원이다. 과천시 다음으로는 분당신도시가 포함되어 있는 성남시로 1831만원이다.
과천시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과천대로, 우면산로, 서초대로를 이용해 강남역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한 지역이다. 분당신도시는 신분당선을 통해 강남까지 1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신규 분양시장 역시 강남과 통하는 단지들이 인기다. 경기도에서 올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수서발고속철도(srt)가 개통된 평택고덕신도시 A17블록에 공급한 제일풍경채로 84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2~3위 역시 평택고덕신도시에 공급한 단지가 차지했다.
우미건설은 12월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 린 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585가구 규모다. 별내지구 내 모든 단지가 입주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신도시•택지지구에서 겪는 입주 초기 불편함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별내지구 중앙을 관통하여 별내IC를 통해 수도권 어느 지역이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세종-포천고속도로 구리-포천 구간 개통으로 도로여건이 더욱 개선됐다.
내년 말에는 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이 서울 상일동과 하남 미사강변도시로 연결된다. 기존 상일역부터 4.75㎞ 구간에 강일역·미사역·풍산역이 우선 내년 개통하고 2020년까지 덕풍역·하남시청역·검단산역이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도 종합운동장에서 둔촌동 보훈병원까지 8개 정거장을 잇는 9.1㎞의 3단계 연장구간이 내년 10월 개통된다.
대우건설은 12월 하남 현안1지구 1블록에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1BL' 총 404가구(전용면적 52·59㎡)를 분양한다. 지난해 분양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 2·3BL의 후속단지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2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26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0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3042가구로 운정신도시 내 최대 규모로 구성된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