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비정형 건축물의 연돌효과를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포스코건설은 산학공동연구로 '빔(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 초고층 연돌효과 해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돌현상은 건물 내부와 외부 온도차로 내부 공기가 상승하는 현상으로 굴뚝효과라고 불린다. 이 현상으로 엘리베이터 도어 작동 불량, 도어 주변 소음, 로비층 실내 온도 저하, 건물 냉난방 불균형, 동절기 난방 에너지 손실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빔은 기존 평면 설계가 아닌 기획에서부터 설계, 시공, 건축물 유지관리 등 전 과정을 3차원 설계 방식으로 모델링하는 과정이다. 빔 기반 초고층 연돌효과 해석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과 달리 3차원 설계방식이 접목돼 비정형건축물의 정밀한 연돌효과를 예측할 수 있고 건축물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계가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빔 기반 초고층 연돌효과 해석 시스템을 60층 건물에 적용한 결과 소요시간이 기존 3~4주에서 1~2주로 절반 가까이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