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파키스탄서 1조6000억원 규모 수력발전사업 수주

SK건설, 파키스탄서 1조6000억원 규모 수력발전사업 수주

기사승인 2017-12-04 14:49:10


SK건설은 약 1조6000억원(14억4000만달러) 규모의 파키스탄 수력 민자발전 사업권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SK건설은 지난 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ATL사(社)와 파키스탄 칸디아강 유역에 건설될 수력 민자발전사업권 확보를 위해 칸디아 하이드로파워사(社)의 주식 89%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칸디아 하이드로파워는 칸디아강 수력 민자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이번 주식 인수로 SK건설과 ATL이 각각 89%, 1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340km 떨어진 카이베르파크툰크주(州)에 위치한 칸디아강 유역에 발전설비용량 545 MW 규모의 초대형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30년간 운영하고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의 개발형사업이다.

SK건설은 발전소 공사를 도맡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완공 후에도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총 공사비는 11억 2천만달러(약 1조2000억원)이다. 공사기간은 60개월이며 202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SK건설은 이번 파키스탄 민자 수력발전사업권 확보를 포함 올해만 3건의 개발형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3월 총 사업비 약 4조1000억원 규모의 이란 민자발전사업과 총 사업비 약 3조5000억원 규모의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따냈다. 이밖에도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개통후 운영중인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라오스 수력발전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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