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1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 새로운 서울의 변화, 다음 정치세대의 준비 등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민주당의 선수교체, 인물교체가 필요하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16년만에 민주당의 대통령과 민주당의 서울시장이 같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우상호 의원은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서 구현해 반드시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의 정책과 차별화해서 다음 정치행보를 하려고 하는 분 보다는,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민주당의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현 서울시장인 박원순 시장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우 의원은 “서울시가 광범위하게 강남 4구에서 재개발·재건축 허가를 내주면서 기대효과로 집값이 상승,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한 것으로 보도되고 집중적으로 다뤄진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최근 문제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서울시 출퇴근시간 대중교통 무료 정책에 관해서도 "보여주기식 행정아닌가 싶다”고 비판하며 “지자체간 이견이 있어도 조율해서 효과적인 정책을 펴 나가는 지도력을 발휘해 주셨으면 좋지 않았겠나"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우 의원 외에도 먼저 박영선, 민병두, 전현희 의원 등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가 거론 중이다. 우 의원은 "유력 서울시장 후보 중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않은 후보가 저"라며 간접적으로 '친문'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짧은 정치사를 보면 제가 (서울시장)적임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