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STX조선해양도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STX조선이 구조조정 등 자구책을 내놓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자구책 제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STX노조의 협조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사회적금융협의회’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STX조선에 대해서 “이미 밝힌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구조조정은 원칙에 입각해서(하겠다) 추진하겠다”면서 “시간을 너무 끌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제시한 자구 계획안과 노사확약서를 제출 시한은 9일이다. 이때까지 노사가 합의하지 못하면 정부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STX조선은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다.
한편 2014년 이후 산업·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STX조선에 지원한 자금은 6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