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모텔에 숨진 신생아를 버리고 달아난 비정한 엄마가 구속됐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 빈 객실을 청소하던 모텔 주인은 숨진 아기가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폐쇄회로TV(CCTV) 등을 분석해 이날 오후 A씨(26·여)를 붙잡았다.
A씨는 1개월 전쯤 9개월 된 딸을 굶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3일 아기 시신이 든 가방을 들고 모텔에 투숙한 뒤 4일 가방을 두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