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관련 한진家가 일단 한숨 돌렸다.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을 면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이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범죄 혐의 일부와 사실관계와 법리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망의 염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 전 이사장은 유치장에서 풀려났다.
이 전 이사장은 "죄송하다"고 말하며 벗어났다.
앞서 경찰은 이 전 이사장을 증거인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툭수상해 등 7개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조현아 전 대한항공 전 부사장도 세관에서 15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 전 부사장은 밀수·탈셈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은 조 전 부사장의 해외신용카드 사용 분석 내역과 자택·대한항공 본사 등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혐의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관은 밤샘 조사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조 전 부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이를 거부, 추가 소환 일자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