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창업기업 자금조달채널 부상…2년새 600억 300곳 지원

크라우드펀딩, 창업기업 자금조달채널 부상…2년새 600억 300곳 지원

기사승인 2018-06-06 02:00:00

크라우드펀딩이 2016년 도입된 후 3년도 채 되지 않아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채널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영국,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선 여전히 미약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크라우드펀딩 제도는 다수의 소액 투자자로부터 창업 및 벤처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크라우드펀딩은 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379건의 프로젝트에 2만8954명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펀딩성공율은 2016년 45.1%에서 2017년 62.0%. 올해 5월 기준 73.6%로 높아지는 추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5월말까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3만여명의 투자자로부터 600여억원의 자금이 모집됐고, 이 자금은 300여개 창업‧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으로 활용됐다”면서 “창업·중소기업의 자금조달채널로서 의미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펀딩 성공기업의 평균 업력은 3년 5개월이고 평균조달금액도 1억5000만원 수준이다. 이는 2017년 기준 영국 8억8000만원, 미국 11억6000만원 등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크라우드펀딩을 활성화하기 위해 모금할 수 있는 기업 범위를 창업벤처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자금모금 한도도 현재 7억원에서 15~20억원으로 높이는 등 개선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간 정보공유 등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285개사) 및 중개업자(14개사)로 구성된 크라우드펀딩 협의회가 5일 발족했다. 협의회는 기업간 소통 및 정보제공, 교육, 홍보 지원뿐만 아니라 건전한 크라우드펀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계 차원의 자정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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