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행복을 실은 버스를 타고 산간벽지를 찾아다니면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농협의 봉사에는 ‘진심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행복을 더하겠다’는 철학이 담겨있다.
농협은 6월 들어 인천 백령도와 전북 장수 장계국민센터에서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의료, 법률, 문화공연 등 종합적인 농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행복버스’ 행사를 실시했다.
농협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접경지역인 백령도 주민의 복지 증진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최북단의 해병대 6여단을 방문, 위문금 2000만원을 전달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지난 14일에는 전북 장수 장계국민체육센터를 찾아 트롯가수 공연 등과 함께 영농지원차량 무상점검 등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농협중앙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 추진하는 농촌 지역 종합복지지원 사업이다. 치과 진료, 농촌봉사활동, 농촌재능나눔, 농기계 수리, 다문화가정 노후주택 보수와 같은 풍성한 서비스를 제공해 농업인의 행복시대를 선도한다는 방침에서 시작됐다.
지난해부터는 고령 농업인을 위한 검안·돋보기 안경 지원을 추가해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지역 농가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어 하고 있는 만큼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많은 복지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지난 2016년부터 기업·단체 대표들을 농촌 마을의 명예이장으로 위촉하는 ‘또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운동은 회사 대표와 직원들을 참여시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고 농촌 문화를 활성화하는 도농 혁신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말 기준 1651명의 기관 및 단체장이 명예이장으로 참여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