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 용의자, 귀갓길 수상한 차량 행적…“평소보다 4분 더 걸려”

강진 여고생 실종 용의자, 귀갓길 수상한 차량 행적…“평소보다 4분 더 걸려”

기사승인 2018-06-24 11:58:39

전남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실종 당일 유력 용의자의 동선에서 수상한 점이 포착됐다. 

24일 YTN에 따르면 유력 용의자인 ‘아빠친구’ A씨(51)가 실종 당일인 지난 16일 오후 특정 구간에서 평소 속도보다 약 4분 가량 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차량은 이날 오후 강진군 도암면의 한 마을에서 빠져나왔다. 실종 여고생 B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도암면 인근 야산에서 끊긴 후 약 30분 뒤의 일이다. B양의 휴대전화 신호는 이날 오후 4시24분 끊겼다.

CCTV를 분석한 경찰은 “평상시 지나갈 수 있는 평균 속도로 가면 5분 정도 걸리는데 용의 차량은 9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해당 4분 동안 어딘가에 들렀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고생 B양은 A씨로부터 아르바이트를 소개받았다며 집을 나선 후 행적이 묘연하다. A씨는 B양의 가족들이 실종 당일 행방을 물으러 자택으로 찾아오자 뒷문으로 도주했다. 그는 다음날인 지난 17일 오전 자택에서 약 1㎞ 떨어진 공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200여명의 인력과 헬기, 드론, 탐지견 등을 투입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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