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불법행위를 저지른 ‘조직폭력배’(조폭) 집중 단속에 나서 1385명을 검거하고 이 중 232명을 구속했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월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폭력행사 혐의로 조폭 857명(61.9%)을 검거했다. 도박 등 사행성 불법 행위 65명(4.7%), 유흥업소 등 갈취행위 37명(2.7%), 마약 관련 범죄 22명(1.6%), 기타 404명(29.1%) 등이다.
검거된 조폭의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30대 551명(39.8%), 20대 413명(29.8%), 40대 271명(19.6%), 50대 이상 83명(6%) 순이었다. 10대 청소년도 67명(4.8%) 포함됐다.
조폭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폭행·협박·갈취 등을 일삼은 ‘생활 주변 폭력배’와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는 ‘주폭(酒暴)’도 2만4548명 검거됐다.
경찰은 이번 집중 단속 기간 동안 피해자들이 불법 영업 등으로 신고를 꺼릴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가벼운 불법행위는 면제해주는 ‘경미범죄 면책제도’를 운영했다. 이 제도로 피해자 29명이 면책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